Blog Archive

2007-08-03

지리산 등반의 교훈

7월 28일과 29일 이틀간 고교 친구인 창준, 병준, 용일과 함께 지리산에 다녀왔습니다. 젊은(?) 남자들의 등반 계획이라 결코 만만치 않은 일정이었는데 친구들의 철저한 준비, 도움, 재치로 무사히 마치게 되어 기쁩니다. 지리산 종주는 이번이 세 번째였는데 아마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나이 탓인지, 아니면 체력 단련을 하지 않은 탓인지 모르겠지만. 산행의 와중에 (산행과는 별 상관 없는) 정말 많은 생각들이 떠올랐습니다. 그것들을 적어놓지 않으면 다 까먹을 것 같아 남겨놓습니다.


준비물


여름에 지리산 정도 되는 산에 갈 계획이라면 보다 중요한 준비물과 덜 중요한 준비물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강조해야 하는 것은 아마도 등산화와 양말입니다. 이틀 동안 걷는 양이 많기 때문에 산행 후 후유증(?)이 꽤 있고, 산행하는 동안에도 발이 상당히 힘듭니다. 그래서 다른 것은 몰라도 등산화와 등산용 양말은 꼭 좋은 것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도 평소보다 훨씬 많이 걷게 되므로 무릎에 무리가 가고, 발꿈치가 아프고, 물집이 생기기 쉽상입니다. 함께 간 병준이가 근육에 뿌리는 스프레이, 상처에 붙이는 밴드를 준비해와 참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리산에서는 씻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그냥 포기하는 게 낫습니다. 쓸데없이 비누, 치약, 갈아입을 옷 등은 가져가면 짐만 됩니다. 그냥 이틀간은 그런 거 포기하고 산만 재미있게 타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지요. 마지막으로, 개인용 수저, 젓가락을 준비해가니 참 좋았습니다.


계획


무슨 일을 하든지 철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실 닥치지 않으면 무엇이 필요할지 잘 상상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럴 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주변에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입니다. 함께 간 친구들은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라 약 2주일 전부터 이메일로 공동 준비물, 개인 준비물, 비용, 교통, 숙박, 일정 계획 등을 협의하면서 웬만한 회사의 기획서라고 해도 믿을만한 계획서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철저한 계획 덕분에 우왕좌왕하지 않고 짧은 시간에 척척 움직일 수가 있었고, 다른 사람들이 바람 부는 언덕에서 비박(이번에 처음 배운 "야영" 또는 "노숙"과 비슷한 말!)을 할 때에 편하게 산장에서 잘 수 있었습니다.


기록


창준이에게 놀란 한 가지가 있었습니다. 미리 산행을 할 코스를 다 적어놓은 것은 물론이고, 행선지별로 작년에 출발, 도착 시간을 모두 기록해놓은 표를 가지고 왔습니다. 그리고 작년 대비 금년의 시간 변동 사항을 모든 방문지와 주요한 행동에 대해 다 기록했습니다. 그 기록이 있으니 장소가 불분명한 사진도 찍은 시간으로 미루어 어디라는 것이 분명하게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기록이 얼마나 중요한지, 기록하는 사람이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목표


회사일도, 인생도, 작은 일 하나 하나도 모두 목표가 없으면 그에 따른 노력도, 계획도, 실천도 생기지 않습니다만, 산행에서도 목표가 참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창준과 병준 덕분에 하루치 산행의 목표, 비용 집행의 목표, 그리고 매번 행선지 도착과 출발 시간 목표 등이 명확하게 있어서 어떻게 움직여야 되는지 지침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움직인 결과가 기록으로 남아, 다시 목표와 비교해보고, 결과를 반추해볼 수 있었습니다.


체력


친구들이 산행 전에 달리기나 앉았다 일어서기라도 하라고 충고했었는데, 사실 별로 신경쓰지 않았었습니다. 첫 날 잠을 자지 않고, 노고단에서 벽소령까지 가는 도중에 반야봉을 중간에 거쳐 갔는데 체력의 한계가 느껴졌습니다. 체력은 힘든 상황에서 개인 차이가 드러나더군요. 평소에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겸손


걷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실제 할 수 있는 것보다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에 더 심취되어 무리를 하게 될 때가 있었습니다. 즉, 나도 더 빨리 걸을 수 있고, 이까짓 어려움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마음입니다. 그러다보면 자신의 능력과 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를 하게 되어 다치거나 사고가 나기 쉽습니다. 용기와 만용은 종이 한 장 차이입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 내리막 길을 걸을 때에 보폭을 크게 해서 충격을 많이 주는 것보다는 보폭을 좁게 하고 조금씩 조금씩 천천히 내려가는 것이 낫다고 합니다.


흔적


올라갔다 온 흔적은 사진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산에다 쓰레기를 버리고, 설겆이 하면서 음식물을 흘리거나, 치약/비누를 사용하는 것 모두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려면 짐이 가벼워야 합니다. 쓰레기를 다시 담아 와야 하니까요. 그 이전에 쓰레기가 최소한으로 생기도록 생활 습관이 달라져야 합니다. 흔적을 남기지 않는 간결한 삶, 훈련이 되지 않아서인지...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대화


산행을 하는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아주 힘들 때가 아니라면 앞에 있는 사람과 뒤에 따라가는 사람들끼리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마주보고 이야기하지 않으니, 대화가 좀 끊겨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같이 차를 타고 갈 때나, 마주보고 앉아있을 때보다 더 흥미진진해질 때도 있습니다. 기분이 좋으면 일행이 노래를 부르면서 가도 좋았습니다.


시선


산을 탈 때에는 길을 잘 살펴야 하므로 계속 땅만 보고 걷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가 나뭇가지에 머리를 몇 번 부딪쳤습니다. 제가 같이 간 일행 중에서 제일 많이 부딪친 사람이었습니다. 아무리 땅과 길이 험해도 가끔씩은 머리를 들고 좀 더 멀리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 산에서나 인생에서나 똑같은 것 같습니다.


인사


산에서 마주치는 사람끼리 인사를 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힘든 가운데에서도 기운이 납니다. 내가 내리막길일 때에 오르막길을 오르는 사람에겐 힘내라고, 조금만 더 가면 된다고 말해주고, 평지에서 만나면 반갑다고 인사하고, 힘들어 보이는 사람들에겐 수고하신다고 인사합니다. 그러나 정말로 내가 힘들어 숨이 목까지 차오르고, 다리가 후달거릴 때엔 인사말이 잘 나오지 않더군요. 어쨌든 인사에 인색하게 굴면서 그냥 지나치는 것보다 모르는 사람에게도 후하게 퍼주는 것이 훨씬 산행을 즐겁게 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일희일비


산에서 한참 힘들 때에는 “내가 왜 이런 곳에 와서 사서 고생을 하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왜 이렇게 힘든 길이 끝이 없이 계속되는가?” 라고 산을 원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불과 5분, 10분 정도 지나서 편한 길이 나오고, 멋진 풍경이 나오면 금새 그런 불평, 불만이 사라집니다. 현재 닥친 일에 금방 슬퍼하고, 불평하고, 기뻐할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계곡이 있으면, 봉우리가 있고, 뙤약볕 아래 힘든 오르막길이 있으면, 시원한 나무 그늘 드리워진 바람길도 있다는 것, 정작 그 안에 갇혀 있을 때에는 정말 한 치 앞을 보지 못하고 현재의 모습에 일희일비하게 됩니다.


일정


창준이의 꼼꼼한 기록 덕분에 일정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출발/도착 시간, 해발 고도, 구간 거리, 교통편, 비용, 식수, 개인적인 코멘트까지 기록하였으나 다 생략하고 시간만...



7월27일 23:41

평택역 출발(무궁화호)

7월28일 03:23병준이

구례구역 도착

7월28일 03:36

구례 터미널 도착

7월28일 04:35

성삼재 도착

7월28일 05:42노고단 산장에서

노고단 산장 도착. 아침 식사(김밥, 라면)

7월28일 07:00

노고단 도착

7월28일 08:11노고단과 임걸령 사이에서 한 컷

임걸령 도착

7월28일 09:14

노루목 도착창준이

7월28일 09:51

반야봉 도착

7월28일 10:25

삼거리 도착

7월28일 11:07

삼도봉 도착

7월28일 11:38용일이

화개재 도착

7월28일 12:19

토끼봉 도착

7월28일 13:50

연하천 산장 도착. 점심(라면, 김밥). 길목 나무 그늘에서 오침 1시간

7월28일 16:00

다시 출발 → 형제봉

7월28일 17:43벽소령 산장에서 찍은 일몰 광경

벽소령 산장 도착. 저녁 식사 (밥, 삼겹살 김치찌개)

7월28일 21:00

산장에서 취침

7월29일 04:30

기상. 아침 식사 (북어국, 밥). 05:53에 출발

7월29일 06:48

선비샘 도착

7월29일 07:45선비샘과 칠선봉 사이에서 창준이와

칠선봉 도착

7월29일 08:35

영신봉 도착

7월29일 08:45

세석산장 도착

7월29일 09:27촛대봉과 연하봉 사이에서 나, 용일, 창준

촛대봉 도착

7월29일 10:19

토끼봉 도착

7월29일 10:41

연하봉 도착

7월29일 10:57

장터목 산장 도착. 짐 풀어놓고, 11:13에 천왕봉 오르기 시작천왕봉에서

7월29일 12:06

천왕봉 도착

7월29일 13:11

장터목 산장 도착. 식수 부족으로 점심은 남은 과자 몇 개로 대신하고 하산.

7월29일 16:33천왕봉과 장터목 사이에서 병준, 나

백무동 도착. 샘물로 머리 감고, 세수

7월29일 16:52

백무동에서 식사 (산채 비빔밥)

7월29일 18:00

일월행 버스 출발

7월29일 19:30

일월 → 광주행 버스 출발

7월29일 21:40

광주 광천 터미널 도착

7월29일 22:10

상무지구 도착. 병준이 차를 타고 집으로 이동

7월29일 22:35

집에 도착. 일정 끝.

2007-07-08

평창 사람들에게

강원도 평창이 2014년 동계 올림픽 후보 도시에 올랐으나 최종적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뭐 동계 올림픽하고 나하고는 아무런 상관도 없고, 동계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무분별한 개발과 자연 파괴가 이루어질까봐 내심 걱정이 되었으나, 막상 뉴스에서 떨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평창 사람들의 눈물을 보니 안타까웠다. (일부는 땅 값이 오르지 않아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이 온 힘을 다해 응원하고 바랬던 일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느끼는 허탈감이 컸을 것이다.

살다 보면 개인이든 단체든 기적같은 성공도 일어나지만, 최선을 다했으나 쓴 실패를 맛볼 때도 얼마든지 있다. 인생은 실패와 성공의 연속인 것 같다. 실패하고 잠깐 주춤한 모든 사람들에게 짧은 피아노곡을 바친다. 초등학교 때 배웠던 동요 무궁화 멜로디를 약간 연장한 정말 짧고 간단한 곡이다. 올림픽으로 시끌벅적하지 않더라도 원래의 아름답고, 고요하고, 평화로운 평창을 위해...

평창 사람들에게

연주 악기는 GS1000 신디사이저에서 Piano 1 과 Stereo Piano

2007-06-29

웹 표준 교과서 나왔다는데

웹 표준 교과서 책 표지

마시코 타카히로가 쓴 웹 표준 교과서가 김대석님의 번역으로 나왔습니다. 사실 번역은 아주 오래 전에 이루어졌습니다. 원본이 영어가 아닌 일본어이다보니 웹 표준에 대해서도 능통하고, 한국어, 일본어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번역자로 김대석님은 아주 독보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2006년 초반인 것 같은데, 강민혜님, 신현석님, 조훈님과 함께 번역된 결과물의 우리말 감수를 맡게 되었습니다. 저는 접근성 부분 감수를 맡으면서 책을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말 그대로 교과서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내용입니다. 방대한 관련 표준이 참고하기 좋게 담아져 있다는 뜻이지요. 일본 책이고 여러 우여 곡절 끝에 나오다 보니 시기상으로 늦게 나온 것이 아쉽습니다. 수만님의 훌륭한 실용적인 웹 표준 시리즈에 추가해 선택의 폭이 조금 더 넓어졌습니다.


책이 나오는 과정에서 부러웠던 것은 일본이라는 나라였습니다. 우리 나라는 아직까지 번역서가 아닌 우리 토종의 웹 표준 관련 책이 하나도 없지만 이웃 일본은 관련 책이 꽤 여러 권 나와 있습니다. 그만큼 일본은 이미 이런 분야까지도 책을 쓰고, 그것이 팔리고, 소비될 정도로 왕성하게 지식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나라이지만 우리는 아직까지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낼 역량이 안 되거나 토양이 척박하다는 것이지요.


얼마 전에 감수자들과 디지털미디어리서치 조광현 사장님이 간만에 모이는 자리가 있었는데 애석하게 저는 참석하지 못해서 아직 책을 손에 넣지 못했습니다. 책을 얻으면 우리 회사에 있다가 한 웹 에이전시 회사로 떠나는 디자이너에게 선물로 주기로 했습니다. 유용하게 썼으면 좋겠습니다. 번역하신 대석님, 감수하신 훈님, 쿠키님, 현석님, 그리고 조광현 사장님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2007-06-27

웹 접근성 향상 캠페인

인터넷이 며칠 째 먹통이 되어 이런 캠페인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몰랐군요. 한국 정보 문화 진흥원에서 웹 접근성 향상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웹 접근성, 웹 표준, 상호 운용성 등에 대해 사람들이 말을 많이 하지만, 아직도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다른 나라 얘기이거나 도대체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 면에서 이런 캠페인은 보통 사람들에게 쉽고 평범하게 웹 접근성이 왜 중요하고 꼭 지켜야만 하는 것인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쉽고 빠르게 접근성에 대해 설명해주는 동영상, 강추입니다.


접근성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조차도 장애인의 접근성에 대해 직접적으로 이야기 꺼내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대신에 좀 더 근사하고, 저항이 없는 국제 표준, 기술 표준, 상호 운용성, 구조와 표현의 분리, 모바일 웹, 최신 기술 등의 섹시한 단어로 포장을 해서 접근성을 간접적으로 강조하곤 합니다. 저도 그래왔었구요. 그만큼 장애인은 소수이고, 돈도 안 되고, 장애인의 문제를 가지고 제품 개발자들에게 설득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겠지요. 그러나 아무리 소수라고 해도 장애인들에게 "세상과 통하는" 매우 중요한 문인 웹을 닫아놓고 IT 선진국이라고 외치는 것은 자기 기만일 수도 있습니다. 사실 장애인이나 노인은 이제 소수도 아니지요.


얼마 전에 아버지에게 웹에 있는 씽크프리 오피스를 이용해서 주소록을 정리하는 것을 알려드렸던 경험이 있습니다. 접근성의 문제는 거창한 이론에서 나오지 않더군요. 접근성 지침에 있는 항목들을 다 지킨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컴맹이 봐도, 누가 봐도, 장애인이 봐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교육받지 않아도 쉽게 쓸 수 있게 하는 것, 이것이 접근성입니다. 컴퓨터를 잘 모르는 아버지에게 씽크프리 오피스는 너무 복잡했고, 새롭게 익혀야 할 개념도 너무 많았습니다. 그러니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제 웹 사이트도 아직 먼 것 같습니다.

2007-06-10

Returned to a normal, actually better one

Thanks to one of the smartest guys, Jungshik (my brother at Google), I could come back to the better future! He found that the hosting service provider just generated the MySQL 3.x dump as it had been. It was actually encoded with utf-8 with no explicit encoding direction in it. One mistake I made is that I did not set the DB character set as utf-8 but it was still in euc-kr in WordPress configuration file in the WordPress root directory. Big mistakes the hosting provider made include that they set the default DB and connection character set as euc-kr and all collations configured for all tables were also euc-kr. Luckily enough, combining all these mistakes, the existing data displayed correctly while newly imported data cannot be stored properly. People tried to enter data with utf-8 encoding according to the web page encoding scheme and the DB interpreted them as euc-kr data which was wrong.


What Jungshik did was to backup the existing tables first. He found that the MySQL has a bug (that is, the last about 20 bytes were trimmed or tangled when exporting its tables to a local SQL file). He just made a shell script to fix this bug and also he converted the dumped SQL to a genuine utf-8 certainly specifying all necessary character sets using his script. Then he just changed the default table names for WordPress because it could be dangerous to replace directly with the old tables. (WordPress provides a configuration file for you to change the default table name prefix.) After successfully restoring the new tables, he and I tested writing, editing, and searching, etc. However, I came to have more tables than necessary. Just after identifying that everything worked fine, he finally replaced the old tables with the new tables.


All things are ok but some works including visitors' comments made during transition period were unrecoverable. I truly apologize for your efforts to enter your message which had gone away.



드디어 워드프레스 업그레이드를 모두 마쳤습니다. 호스팅 업체에 부탁해서 MySQL 4.1이 있는 서버로 옮기고 나서 한글이 입력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기존 데이터를 수정하는 순간 그 데이터도 손상되는 문제가 생겨 호스팅 업체에 몇 번씩 전화와 게시판을 통해 문의했지만 워드프레스의 문제일 뿐 자기들은 아무 것도 잘못한 게 없다고 했습니다. 사실은 처음에는 기존에 입력한 데이터가 화면에 보이는 것도 깨져서, 이게 한글의 문제가 아니라 진짜로 다른 문제인 줄 알았습니다. MySQL 3.x 대는 문자 인코딩 방식을 지정하는 것이 없었지만 사실 워드프레스는 유니코드를 사용하고 있었고, 그것을 호스팅 업체가 서버를 이전하면서 euc-kr로 가져와버린 것입니다. 이 문제를 미국에 있는 형에게 물어봤더니, 일단 호스팅 업체는 손대지 못하게 하라고 말하더군요. 그렇게 하고 형이 작업을 했는데, 간단한 셸 스크립트를 짜서 새롭게 덤프받은 DB의 문자셋을 변경했습니다. 변경하는 과정에서 MySQL 4.1의 버그도 발견했는데 그것도 셸 스크립트를 이용해 복원했습니다. 혹시나 해서 변경된 테이블을 바로 옛 테이블에 덮어쓰지 않고 새로운 테이블을 생성하였습니다. 그리고 워드프레스에서 새로운 테이블을 인식할 수 있게 테이블 이름 기본값을 바꾸어주었습니다. 데이터 입력이 제대로 되는 것을 확인한 후, 마지막으로 기존 테이블에 새로운 테이블 내용을 덮어쓰고, 다시 테이블 이름 기본값을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쓸모없게 된 테이블들을 다시 지웠구요.


놀란 가슴을 이제야 진정시킵니다. 호스팅 업체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해주었을 리가 만무하고, 형의 도움이 있어서 천만 다행이었습니다. 형은 구글에서 제품의 세계화(internationalization)와 지역화(localization)를 담당하고 있거든요. 아무튼 이렇게 요란하게 소란을 피운 후에라도 완전한 유니코드 체계로 정착이 되었고 워드프레스 2.2를 쓸 수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


시스템을 변경하는 동안, 일부 데이터가 손상되었습니다. 한글 입력에 문제가 있는 줄 모르고 마구 에디팅을 하다가 날아간 것도 있고, 또 방문하신 분들이 한글로 코멘트를 입력했다가 날아간 것도 있습니다. 입력한 것을 날린 것에 대해 정말 죄송합니다.


Main theme from Laputa: The Castle in the Sky

Recently I have been somewhat depressed and this kind of music playing is a relief from the stress. I played this with Piano 1 + Stereo Piano patches in my GS1000 synthesizer. It is excerpted from the famous Japanese animation, Laputa: The Castle in the Sky. Please understand that I am not a professional player and it sounds uneven in terms of tempo, dynamics, and harmonies.


Open Laputa MP3 link page


My blog is still troublesome with Korean and multilingual characters, please do not use Korean letters until you are told to do so.

2007-06-09

Announcement: Temporarily dysfunctional

Hi, every visitor. I am sorry to deliver this ugly news to you. After the engineer at the hosting service provider moved all data and files to this new server, I cannot update my data. Furthermore, exactly from 2:40 of June 8th to 16:40 of the same date, I lost all updated or created data including your comments. I am asking the hosting provider about the problem but they said there is no problem in the transplantation. I suspect that there is any incompatibility between new MySQL 4.1.15 and old version, 3.23.58.

One more probable or plausible reason would be the wrong encoding scheme configured by the hosting provider. When I check the MySQL status at the terminal, all charactersets for server, DB, client and conn. are euc-kr while my WordPress data and web pages are encoded with UTF-8, a Unicode encoding scheme. Due to this, I cannot modify any existing data and even web feed sends broken information!

I would like to express my deep apology and regret that some of your writings were nullified. Please do not post your comments (in Korean language) until you see a new notification here.

Thanks for your patience.


At 10:09, Sunday, June 10, everything works just fine! Now you can leave your message in Korean ag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