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chive

2006-05-16

이사

근 8년동안 살았던 방배동 집을 떠나서 지난 5월 5일 오산으로 이사왔다. 방배동 집보다 훨씬 작은 원룸이어서 짐을 어떻게 정리할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붙박이장이 큰 역할을 해서 생각보다 깔끔하게 정리가 되었다. 이사 오게 되면 여러 가지 변동 사항이 생겨서 신경쓸 일이 꽤 있다. 우선 동사무소에 가서 전입 신고를 하고, 기존의 전기, 수도, 가스 요금을 정리/정산하고, 그리고 전화와 인터넷을 해지 신청하고, 여러 곳에 등록된 집주소도 바꿔야 한다. 새로운 집에서는 주변에 있는 쇼핑할 만한 곳, 밥 먹을만한 곳, 세탁소, 미용실,...

2006-04-24

결혼을 축하드려요~

드디어 저희 형(KLDP 프로파일, 모질라 포럼 프로파일: low profile을 유지하려는 저의 형 때문에...)이 2006년 4월 23일 결혼을 했습니다. 저도 사촌 형수님이 아닌 친형의 형수님이 생겼구요^^. 형수님과 아직 이야기는 많이 못해봤지만 정말로 멋진 분이시고, 두 분은 참 잘 어울리는 커플입니다. 광주와 대구에서 자라난 두 사람이 새로운 터전 대전에서 사랑을 키워가게 됩니다. 두 사람이 처음처럼 끝까지 서로 사랑하고, 서로 존중하여 평등하고, 평화로운, 행복이 넘치는 가정을 이루시기를 바랍...

내면에 눌려있는 평화를 일깨우는 책: 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

당신들의 대한민국을 읽고 박노자와 같은 분이 한국인이라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싶었다. 다른 문화권에서 온 놀랍도록 감수성이 뛰어난 한 한국인이 우리가 자아도취에 빠지거나, 일상화되어 느끼지 못했던 우리의 자화상을 너무나도 잘 지면화했기 때문이다. 그런 박노자 교수의 또 하나의 저작, 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라는 책의 부제는 박노자의 북유럽 탐험이다. 우리가 막연하게 이상적인 복지 사회로 부러워 마지않는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스웨덴 등 사회민주주의 국가들을 박노자는 어떻게 보고 있을까가 궁금했다. 그리고 책의 첫머리에서...

2006-04-10

Intermezzo from Cavalleria Rusticana (Mascagni)

마스카니의 오페라 까발레리아 루스띠까나에는 유명한 곡이 몇 개 있는데 가장 유명한 곡이 아마도 이 간주곡이고, 그 다음에는 오렌지꽃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Gli aranci olezzano)인 것 같다. 오렌지꽃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는 고등학교 때에 숙제로 오페라를 보고 오라고 해서 광주 오페라단의 공연을 봤을 때 들었던 것이 전부라 주제 부분 아주 일부 빼놓고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런데 이 간주곡은 워낙 유명해서 광고에도 자주 쓰이고 라디오에도 자주 등장한다. 오늘은 이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곡을 GS1000 건반으로 연주한 후...

2006-04-09

인류의 자랑, 아름다운 인위쩐

수요일 저녁, 회사에서 당직이 있는 날이었다. 근무를 마치고 피곤한 몸으로 당직실에 들어갔고, 잠이 오질 않아 TV를 켰다. 수요 기획, 숲으로 가는 길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도저히 믿기지 않는 허구같은 감동적인 실화를 접하게 되었다. 인위쩐. 그녀는 나이 스물에 중국의 내몽고 자치구인 '모우스' 사막 가운데에 시집을 오게 되었고, 사방 몇 십 킬로미터 내에 사람은 커녕 마차 한 대도 없는 토굴에서 밤낮으로 악령처럼 몰아치는 모래바람을 피해 살아야만 했다. 사람이 얼마나 그리웠으면, 시집 와서 처음 지나가는 사람의 발자국이라도...

2006-04-03

웹 2.0 시대의 기회, 시맨틱 웹을 읽고

문서들간의 연결로 이루어진 현재의 웹이 의미적인 데이터들의 연결로 바뀌어, 사람이 아니라 컴퓨터가 데이터를 생성해낼 수 있는 미래의 이상적인 웹이 시맨틱 웹이다. 그러나 요즈음에는 시맨틱 웹이라는 말보다 웹 2.0이라는 말이 더 인기있게 오르내린다. 한 때 웹에 관심을 좀 가져보았다고는 하지만, 회사에서 하는 일이 웹과는 별로 상관없는 일이다 보니 빠르게 변화하고, 많은 사람들이 환호하는 웹 2.0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어렵게 느껴졌다. 그러면서 점점 일상 생활의 매너리즘에 빠져가는 즈음에 이 책을 접하게 된...

2006-04-02

He passed away

I was shocked yesterday that one of our members in CMHV took his checquered life by himself. Some of CMHV members including me visited his funeral home in Korea University Anam Hospital. He had suffered from chronic mental illness, maybe schizophrenia (and bipolar disorder) since his early twenties....

집 구하기

오늘 오전에 오산 서울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마치고 (위내시경 하고 나니 호스가 들어왔다 나간 목이 너무 아프다.), 오후에 오산에 살만한 집을 알아보러 돌아다녔다. 원칙은 혼자 살기 적당한 작은 평수의 아파트, 빌라, 또는 원룸이되, 가격 상한선을 정하고, 월세가 아닌 것을 찾기로 했다. 인터넷의 부동산 사이트에서 대충 검색해보고 해당 부동산에 전화를 하면 영낙없이 집이 나갔다는 것이다. 인터넷에 보면 오늘 올라온 매물로 되어있는데 말이다. 그러니 인터넷 정보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 보였다. 그럴거면 인터넷에 정보를 올리지 말든지...
Page 1 of 251234525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