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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9

(Musescore) For the Beauty of the Earth - John Rutter

이 곡을 처음 알게 된 시기는 아주 오래 전이다. 한 TV 광고 음악으로 쓰였는데, 저 곡의 이름이 도대체 뭘까 궁금해하다가 그 당시는 그것을 찾을 방법도 마땅치 않아 궁금함을 간직한 채 세월이 흘렀다. 그러다가 결혼을 하고, 아내가 성당에서 청년 성가대 지휘를 하게 되었는데, 이 곡을 올린다는 것이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젊은 청년들과 함께 이 곡의 연주에 참여했던 그 순간들을 지금도 기억한다. 

하느님께서 만드신 경이롭고 아름다운 세상과 생명, 그리고 아름다운 사람들을 기쁘게 노래하는 가사가 있고, 가사만큼 아름다운 멜로디, 그리고 물방울이 햇빛을 받아 반짝거리듯 아름다운 반주가 잘 어우러지는 곡이다. 존 루터(John Rutter)는 이런 느낌이 나는 쉽고(듣기에 쉽지만, 연주하기에는 아주 쉽지만은 않다!), 귀에 착 감기는 곡들을 많이 작곡하였다. 근엄한 고전적인 성가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의 음악이 마치 영화음악처럼 너무 스윗하고 대중적(!)이어서 싫어하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은 그의 스타일을 고려하면 미국의 현대 작곡가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는 영국 출신의 작곡가이자 지휘자이다. 

Image of Dawn, Nature, Mountains
새벽, 안개, 산 (이미지 출처: RuslanSikunov @ Pixabay)


오케스트라로도 많이 연주되는 곡이고, 여성 4부 합창으로도 연주된다. 나는 피아노 반주에 혼성 4부 합창 버전을 재현해보았다. 고전 화성학 관점에서 보면, 7화음, 9화음, 11화음, 그리고 서스펜디드 코드(suspended chord)들이 많이 나와서 현대적인 느낌이 곳곳에 느껴진다. 그러면서 의외인 것은, 4부 합창의 풀 사운드(full sound)를 활용한 곳은 많지 않고, 여성 특정 성부와 남성 특정 성부가 한 팀, 그리고 여성 나머지 성부와 남성 나머지 성부가 한 팀이 되어 교묘한 2부 합창의 변형같은 화성 진행이 많다는 것이다. 

악보를 만들면서 딱 한 가지만 바꾸었다. 원래 곡에서는 처음 도입부에서 여성 소프라노만으로 시작하는데, 뮤즈스코어에서 사운드가 좀 빈약하게 나와, 여성 소프라노와 알토의 제창으로 변경하였다. 그리고, 여성과 남성 사운드를 조금 다른 악기를 써서 표현함으로써, 여성과 남성이 조금 구분되어 들리도록 조정해보았다. 피아노 사운드는 이번에도 Pianoteq 8을 이용했다. 피아노텍은 대략 mp ~ mf 정도의 다이나믹일 때 가장 좋은 사운드가 나오고, pp, p 에서는 약간 멜로우(mellow)한 사운드가, 또 f, ff 에서는 2% 부족한 사운드가 나온다. 이번 곡은 전반적으로 중간 정도의 다이나믹(mp, mf)이 많아서, 그런대로 무난하게 들리는 것 같다.
For the Beauty of the Earth – John Rutter by Greg 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