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게시판 - 신승식의 다른 생각

신승식의 다른 생각 첫 페이지 | (과거) 방명록 | 신승식의 블로그

글 수 295

웹 접근성을 고려한 콘텐츠 제작 기법

보편적 디자인 조회 수 46755 추천 수 0 2005.06.24 23:31:33
신승식 *.109.191.28

드디어 책이 나왔다. 작년 하반기부터 금년 상반기까지 거의 일 년 가까이 나의 저녁과 주말을 온통 따라다니며 괴롭히던 그 원고를 끝내고, 그 결과물이 연구 보고서 형태로 나왔다. 함께 원고를 쓰거나 감수를 보느라고 고생하신 모든 분들, 특히나 같이 주말이고 주중이고 할 것 없이 함께 고생했던 KADO의 현준호 연구원님에게 큰 빚을 진 것 같다. 정부 기관에서 만든 보고서라서 원본이 아래아 한글로 작성되어 있어, 아이러니칼하게도 문서의 접근성은 상당히 떨어지지만, 그래도 의미있는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실천적으로 지켜지지 않지만 그나마 요즈음 장애인, 노인, 소수자, 외국인을 위한 웹 접근성과 웹 표준, 서로 다른 기계간의 상호운용성, 기계가 이해할 수 있는 의미론적 웹 등이 예전보다 관심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고도의 복잡한 기술이 아닌, 정말 초보적인 HTML, CSS에서 웹 표준과 웹 접근성이 완전히 무시되고, 한국에서만 쓰이는 기이한 기술들로 인해 장애인 등 소수자는 다시 한 번 좌절을 느껴야 하는 것이 스스로 IT 강국이라고 떠드는 우리 나라의 부끄러운 모습이었다. 그러나 몇 년동안 관행으로 굳어온 엉터리 코딩 기법을 어떻게 고쳐야 할지에 대한 국내 자료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이 연구 보고서는 그나마 아주 초보적인 실무 지침으로서의 역할은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또 하나의 바램은 이러한 기법들이 단순한 테크닉으로서가 아니고, 누구에게나 동등한 접근 가능성을 보장해야 하는 보편적인 서비스, 공적 자산로서의 웹의 본래 정신을 회복하고 확산하는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웹 접근성을 고려한 콘텐츠 제작 기법 아래아 한글 원본 문서 내려받기

웹 접근성을 고려한 콘텐츠 제작 기법 PDF 변환 문서 내려받기(차니님)

웹 접근성을 고려한 콘텐츠 제작 기법: 목차

  1. 웹 접근성이란?
  2. 대체 텍스트
  3. 동영상
  4. 색상
  5. 이미지 맵
  6. 프레임
  7. 깜박임, 움직임
  8. 장치 독립성
  9. 링크를 통한 이동
  10. 시간 제한
  11. 데이터 테이블
  12. 콘텐츠의 배치
  13. 온라인 양식(form)
  14. 스크립트, 애플릿
  15. 별도 페이지

    첨부: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신현석

2005.06.27 09:54:09
*.36.49.101

수고 하셨습니다. :)

박민권

2005.06.28 17:35:15
*.66.224.116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케이

2005.06.30 06:07:51
*.77.221.146

감사합니다. 복 받으실 겁니다. ^^b

소프트원트

2005.07.02 16:32:40
*.190.53.208

수고 많으셨내요. 아직 내용을 읽어보지 않았는 데..
우리나라의 웹도 제모습을 되찾을 수 있겠내요.

그런데 무엇보다 널리 알려져야할텐데.. 방문자들이 자신의 사이트와 소문을 내면 좋겠내요.

나루

2005.07.02 17:18:59
*.241.151.50

pdf 파일로 변환하여 올려주시는 것이 어떨까요? 한글은 프로그램이 없는 사람들도 많아서... :)

차니

2005.07.02 19:10:33
*.212.210.27

읽어 보면 정말 도움 되는 것 같습니다...
http://www.mozilla.or.kr/docs/web-developer/content_authoring_for_accessibility.pdf
에 올려 두었습니다. 페이지가 많아서 한쪽에 두페이지를 찍게 했습니다.
KADO에서 허락하겠죠?

소프트원트

2005.07.02 22:52:02
*.190.53.208

phpschool에서도 pdf파일로 만들지라는 이야기가 있었는 데, 차니님이 그새 만들었군요. phpschool에서는 이미 이 파일 링크가 올라와있더군요. 수고하셨습니다.

http://phpschool.com/bbs2/inc_view.html?id=12272&code=tnt2&start=0&mode=&s_que=&field=&operator=&period=

소프트원트

2005.07.02 23:15:42
*.190.53.208

개인적으로 멀티미디어 부분과 title 부분은 미흡하지 않았나 생각하며, 멀티미디어의 코딩에 대한 보다 상세한 설명이 필요했다는 생각입니다. 내용에는 object(표준) 방식만 접근했는 데, 전체 내용이 아니라 일부 내용이고 그리고 캡션 설명에 많은 할애를 했다고 봅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웹개발자들이 일차적 대상으로 삼는 일반인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야할 지 헤맬 수 있다고 봅니다. 점진적으로 접근하여, 모두에게 다가가는 접근이였거나 100여페이지가 넘기 때문에 거기에 3-4페이지를 추가했다고해서 문제 가 없었으리라 생각합니다.

title 부분에서 해당 페이지가 나타내고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지금 이곳 사이트도 그렇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각 스크립트 언어에서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었으면 보다 좋았으리란 생각입니다.

한 술에 배부룰 수는 없지만, 다음 버전에는 차니님의 크로싱브라우징과 행자부 접근성 지침서를 아우르는 개선판이 나왔으면 합니다.

좀 더 시간내어 읽어보고 다른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신승식

2005.07.03 16:54:51
*.110.190.50

여러 가지 피드백 고맙습니다. 이 지침은 진짜 나왔다는데 의의가 있지 보완하고 추가해야 할 점이 매우 많습니다. 특히 플래시나 자바스크립트 등 현실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을 거의 다루지 못한 것은 참 아쉽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체계적으로 정리가 되어야겠지요.

소프트원트

2005.07.03 18:33:27
*.190.53.208

누군가는 깃발을 세우면 사람이 모이고, 그들 속에서 깃발의 의미를 더욱 풍성화시키는 작업이 이루어지겠죠.

최근에 나온 웹접근성과 관련된 내용을 보면서, 웹개발자들이 이들 문서를 어떤 식으로 인식할 지 생각하였습니다. 웹개발자들이 이야기하는 근무환경을 생각할 때, 이런 웹접근성에 관한 글들, 특히 그것이 장애인과 관련되어 있을 때, "그럴 시간있으면 코딩 한 줄 더 하겠다"라고 생각지않을까 우려됩니다.

웹접근성이 갖는 이득 중에 장애인들이 웹정보에 있어 차별받지않는 것은 그 하나일 뿐, 그것이 전부처럼 전달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만큼 현재의 웹환경이 개선되길 바라는 사람들의 보다 많은 고민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웹개발자들의 마음을 얻고 또 사용주를 설득할 수 있는 여러 방안들 또한 모색되었으면 합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일반인들 이외의 대상자들이 겪어야 하는 문제를 인식할 수 있는 자료가 부족했다는 점에서 현재까지 나온 여러 접근성/지침서등은 국내 웹개발자에게 충분히 의미있는 자료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봅니다.

문제를 알아야 시정을 하든 대안을 찾아보든 할테니까요.

개인적으로도 보고서를 통해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오랜 작업과정으로 많이 지쳤을 것같아요 그리고 뿌듯함 역시. ^^

편안한 하루였으면 합니다.

신승식

2005.07.03 23:27:46
*.110.190.50

소프트원트님의 답변은 항상 고마움과 따뜻함을 느끼게 합니다. 항상 차분한 어조로 예의바르고 진지하게 말씀하시니 인터넷이 참 좋은 공간이다라는 생각이 들게 하지요.^^

웹 표준을 지켜야 한다는 절대 원칙과 그것이 매우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을 저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작년과 금년에 장애인의 접근성이라는 문제를 고민하면서, 현실의 벽은 참 두텁구나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웹 표준을 지켜도 현실의 다수 사람들이 표준을 지원하지 못하는 브라우저를 쓰고 있습니다. 아무리 의미적인 마크업을 표준대로 잘 만들어도 현실의 장애인 보조 기술들이 아직 지원을 해주지 못합니다. 또 장애인들이 웹을 잘 이해하느냐의 문제는 컴퓨터에 능숙한 정도, 보조 장치의 종류, 과거의 경험, 심성 모형(mental model)에 의해서 아주 많이 좌우된다는 것입니다. 더 심각하게는 아직도 많은 장애인들은 컴퓨터를 접할 기회조차도 없거나 아직도 486, 586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만나는 장애인 집단에서 이메일을 쓸 줄 아는 분은 열 명 중 한 두 명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개인용 컴퓨터도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웹 표준의 중요성을 강조하다 보면 현실은 아직도 80년대인데 나는 2000년대의 기술의 장점에 대해 혼자 떠들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현실의 벽은 아주 높습니다. 우리가 그것을 낮추기 위해 전진한다고 생각할 때 현실의 벽은 또 그만큼 더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여러 분야의 사람들의 지혜와 노력이 모여서 이런 어려운 문제들이 조금이라도 해결되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소프트원트

2005.07.04 20:19:22
*.190.53.208

좋게 받아들여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런데, 현재의 우리의 웹환경에서 접근성 문제를 장애인까지 확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현실적으로 접근해야 하지않을까 합니다. 아직 일반인들에게도 높은 벽이 있는 데, 장애인들이 겪는 접근성 문제까지 포용하라고 하면 [안한다]고 할 공산이 크지않을까 합니다.

웹표준화에 관심있는 네티즌들이 현재까지 나온 접근성 발간 자료를 웹개발자 게시판이나 포럼에 홍보하는 작업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이런 이야기가 주가 되는 모질라 프로젝트 사이트에서는 그저 끼리끼리하는 이야기에 지나지않을테니까요. 모질라 사이트에 현준호님이 올린 것에도 도움을 주었던 분은 10여분이라고 하듯, 다른 분들의 좀 더 나서주어야 할텐데..... PLEASE............... ^^

소프트원트

2005.07.04 20:22:27
*.190.53.208

아.. 아래한글 링크 옆에다 PDF파일도 같이 링크를 걸어두시죠. 마우스로 복사해서 다시 주소에 붙여넣기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니..

그리고 진흥원에서도 PDF파일로 제작해놓았더군요.. 가능하면 주제별로 쪼개놓았으면 좋겠던데... 배고프내요.. 밥먹어야겠습니다. 식사 맛있게 하세요.

삐돌이

2005.07.07 11:12:29
*.118.135.246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항상 좋은 일만 생기시기를 기원하며....
앞으로도 웹 접근성 제고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기대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yser

2005.07.11 04:26:40
*.96.115.55

우선 이런 큰 작업을 해내신 것에 심심한 축하를 드립니다.

제 생각은 솔직히... 장애인은 관심이 없습니다. 장애인을 무시하고자 함이 아니라, 장애인을 고려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포괄적이기 때문입니다. 장애인이란 뭘까요? 일반인보다 어딘가 신체적 또는 정신적 자유가 부족한 자들입니다.

1. 눈이 안보이는 사람, 또는 보이지만 지각의 한계가 있는 사람
2. 귀가 안들리거나 들리더라도 어려움을 겪는 사람
3. 몸을 움직이기 불편한 사람
4. 말을 못하는 사람

등등... 장애인이란 참으로 여러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1번의 경우에 해당할 경우 영상 매체를 제공할 때 그걸 과연 어떻게 장애인에게 맞출 수 있을까요? 빠르게 흐르는 영상은 늦추고, 일부를 확대해서? 이것 뿐이 아닙니다. 소리도 마찬가지며, 이런 부분은 사실 장애인이 아닌 우리들은 알 수가 없습니다. 설령 장애인을 대동해서 일일이 하나씩 증상과 느낌을 기록한다한들, 그것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장애인은 장애를 가지고 있기에 일반인과는 다른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까지 굳이 접근성의 모든 포용력을 펼칠 이유가 없습니다. 어차피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제한되었지만 자신에게 맞는 정보를 받아들이며 사는 것입니다. 이 발언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으나, 사실상 장애인에게 어떻게 과연 일반인이 받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하게할 수 있늘까요? 불가능합니다.

제 생각은 따라서 장애인을 고려한다는 명목과 접근성을 같이 취급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입니다. 원래의 접근성이라는 목표가 흐릿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장애인을 무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개발에 있어서도 장애인을 배려한다면 솔직히 컨텐츠도 사이트도 새로 제작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이것은 CSS 로 어떻게 한다의 수준이 못됩니다. 그래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웹표준을 따르는 것이 장애인도 포용한다는 의미로는 좀 맞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팀 버너스 리가 말하는 접근성의 의도가 장애인에게도 같은 경험을 제공해주어야 한다는 생각은 아니었으리라 봅니다. 물론 정보를 제한해서는 안되겠지만, 장애인에겐 어떻게 해도 받아들일 수 없는 정보도 있기 마련입니다. 위의 각종 예에 해당하는 사람들처럼..

항상 접근성 얘기할 때 장애인 얘기가 딸려나오는 걸 보고 뭔가 이상하다 느꼈던 차에.. 이런 기회로 시원히 얘기했군요. 다른 개발자들도 솔직히 장애인 생각 안합니다. 평소 접하질 않으니까요. 화려한 영상과 음향에 묻혀 풍요로운 생활을 하는 개발자에게 있어서 장애인이란 일상을 벗어난 비일상의 영역입니다. 장애인 얘기가 나오면 되려 알려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게 자비로운 개발자가 충분히 있을 거란 생각이 들지 않는군요. 다들 자신의 기술과, 남들과의 논쟁에 불타오를 뿐... 비일상의 지원 같은 건 안중에 없는 것 같습니다. 보다 더 개발자를 이쪽으로 끌어오기 위해서는 장애인 지원의 얘기를 이끌고 오는 것보다, 표준을 따름으로써 발생하는 실질적인 이득을 지금은 더 빠르게 알리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네, 바로 돈과 시간입니다. 비용이 절약되고 프로젝트도 빨리 끝날 수 있다고 하면 어느 개발자가 관심을 안가지겠습니까).

블로그가 유행을 타면서 이런 것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만, 아직까지는 하나로 뭉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런 한 사람입니다. 뭔가 시작은 해야하는데, 막상 시작은 못하고 있는. 이런 작은 계기로 인해 점점 관심이 모이다보면 뭉쳐서 큰 흐름을 만들 수 있으리라 봅니다. 끼리끼리 하는 이 가느다란 흐름도 머지 않아서 '대세'가 되겠죠. 맨날 툴 끼리 비교하고 논쟁하는 소모적 일상에서 벗어나, 이제는 좀 제대로 된 환경이 되기 위해서라도 이런 흐름은 꼭 필요합니다.

5년전과 비교해서 사실상 이 바닥은 별로 변한 것도 없어 보입니다만, 그땐 표준 논쟁조차 없던 시절에 비해 지금은 일부라도 이렇게들 관심을 보이고 있으니 이런 사람들이 주축이 되어 계속 화제가 되도록 했으면 합니다.

신승식

2005.07.11 22:55:11
*.110.190.50

처음에 우리 나라에서 장애인 접근성을 이야기하는 진영과 웹 표준을 이야기하는 진영은 상당히 달랐습니다. 그러나 서로가 확장해가는 과정에서 지금은 웹 표준 진영과 장애인 접근성 진영은 서로 상당 부분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웹 표준을 왜 지켜야 하는 걸까요? 팀 버너스 리가 말한 접근성의 개념에는 처음부터 장애인이 들어있었습니다. 영어에서 accessibility라는 말 자체에 accessibility for the disabled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구글 같은 곳에서 accessibility로 검색을 해보고 단지 몇 군데의 사이트만 들어가 보면 영어 단어 accessibility가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로 통용되는지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장애인의 접근성이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여러 기계에서의 상호운용성과 접근성도 높아집니다. 개발자들에게 자비를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과 똑같은 경험을 하게끔 만들라고 강요하지도 않습니다. 단, 비장애인들이 경험하는 정보와 equivalent한 정보를 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정보의 멀티미디어화를 통해 가능합니다. 즉, 시각적인 정보는 그것에 대응하는 텍스트 정보, 오디오 정보를 함께 제공하거나 또는 최소한 다른 감각 양식으로 변환될 수 있도록 웹 표준에 맞게 제공하면 됩니다. 아무런 대체 정보가 없는 시각 정보는 인터넷에서 한정된 사람들만 알아볼 수 있는 그야말로 그림 조각에 불과하지만, 변환 가능한 멀티미디어 정보는 외국인, 장애인, 기계 번역 시스템, 검색 로봇, 의미 기반의 웹 에이전트가 원하는 정보를 뽑아서 나름대로 재가공할 수 있는 훌륭한 웹 자원이 됩니다.

결코 표준을 지키는 것과 장애인의 접근성은 딴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리고 다른 IT 기술보다 웹은 그 특성상 장애인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이미 표준 규격에 여러 가지 대비를 해놓았습니다. 자비로운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단지 표준만 지키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장애인은 결코 무시해도 좋을만큼 소수도 아니고, 누구나 언제든지 장애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 우리 사회는 고령화 사회로 가면서 노인 인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컴퓨터를 잘 모르거나 작은 글씨를 보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 한국어를 잘 못 듣거나 잘 못 읽는 외국인, 운전중이어서 손 대신에 음성 인터페이스를 쓰는 것이 더 안전한 사람, 화면 해상도와 그래픽 품질, 전송 속도가 제한된 모바일 기기 사용자, 손을 다쳐서 일시적으로 손을 쓸 수 없는 사람, 일시적으로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작업장에 있는 사람, 일시적으로 소리를 꺼놓아야 하는 도서관에 있는 사람, AB형과 비슷하게 많은 색각 이상자, 손떨림으로 마우스 조작이 어려운 사람, 또는 마우스가 없어서 키보드로 웹을 써야 하는 사람, 인터넷이 느려서 그림을 꺼놓고 접속하는 사람, ActiveX 기능을 차단해놓았거나 그런 기능이 없는 브라우저를 쓰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모두 넓은 범주의 장애인입니다.

저는 웹 표준 캠페인과 장애인 접근성 제고 운동은 같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장애인 접근성 문제를 부각함으로써 웹 표준에 대한 인식의 확산도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는 접근성이 제도화 내지 법제화됨으로써 자연스럽게 웹의 보편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그것이 전반적으로 (장애인의 보조 기술을 포함해) device와 상관없이 잘 작동하는 웹 표준의 발전에 기여하는 기폭제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소프트원트

2005.07.11 23:37:41
*.190.117.90

yser님과 신승식님 모두 통일한 점은 [웹표준]에 있죠. 문제는 이것을 어떻게 개발자가 수용할 수 있느냐에 접근에서 다를 것입니다.

신승식님 말씀 중에 [일반인]도 상황에 따라 장애인과 비슷한 상황이 있으니까요.

"....운전중이어서 손 대신에 음성 인터페이스를 쓰는 것이 더 안전한 사람..."

웹개발자가 웹표준을 이해/적용하는 과정에서 통일한 강조점으로 다가갈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웹표준 [속에 녹아있는] 장애인의 접근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웹표준에 관심있는 분들간의 시비를 가리기 위한 논란/논쟁이 아닌 협력을 끌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즉 모든 일이 그렇듯, 완벽한 세계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다듬어가는 과정으로써 웹표준과 장애인 접근성 문제도 그렇게 보았으면 합니다.

그래서 그러한 고민 위에 [정보의 전달/퍼짐/확산/안착/정착/내재 생활화]의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해야 합니다. 아직은 표준화 문제가 전달됨도 부족하고 퍼짐/확산되려면 2-3년은 걸릴 것입니다. 내재 생활화 단계가 되려면 10년 이상은 생각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

yser

2005.07.12 02:06:34
*.96.115.55

위의 답변들 잘 보았습니다.
부족한 생각이지만 솔직하게 내뱉은 것에 대해 진지하게 대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미처 생각치 못한 부분도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 같습니다.

장애인이라는 단어를 한정적으로만 생각 했습니다. 언급하신 의미로도 해석이 될 수 있겠군요. 이럴 경우 더 범위는 넓어지지만, 장애라는 뜻 그 자체만을 염두에 두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소프트원트 님의 얘기처럼 이런 화제를 좀 더 빠르고 널리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해야하나 말아야 하는 망설이는 개발자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업무 현장에서 동료에게 권했으나 좋은 것 같긴한데 막상 하기엔 좀.. 하는 그런 태도를 보았습니다. 뭔가 확실하고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이트와 계몽 운동이 필요합니다. 현재는 국가에서 강제로라도 지정을 안해서 어쩔 수 없지만, 끼리끼리 아는 정도에서 벗어나 마치 유행을 타듯이 이런 정보가 흐를 수 있다면 좋겠죠. 어떻게 할 것인지 그 방법이 문제입니다만... 세미나, 자료 이런 게 등장해서 그나마 낫지만 아직 부족합니다. 어떻게 일반 개발자들에게 인식시킬 것인가, 설득할 것인가. 그 방법을 누군가 제시해 주었으면 좋겠군요.. 지금의 알음알음 식 전파는 너무 느린 것 같습니다. 확 퍼질 수 있는 방법이 절실하군요.

이현인

2006.02.02 07:50:02
*.143.144.135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5 착각은 자유 화면 읽기 프로그램 신승식 2005-06-28 24024
» 보편적 디자인 웹 접근성을 고려한 콘텐츠 제작 기법 [19] 신승식 2005-06-24 46755
253 짧은 생각 엘가를 좋아하십니까? 신승식 2005-06-23 20106
252 짧은 생각 Apple, Intel Inside? [2] 신승식 2005-06-11 16322
251 착각은 자유 우리 동네 수퍼마켓 [1] 신승식 2005-06-06 31788
250 착각은 자유 이혼했나요? 아버지 직위는? 동거 여부는? [1] 신승식 2005-05-25 22492
249 책과 영화 박완서 장편소설, 그 남자네 집 image [1] 신승식 2005-05-25 25361
248 착각은 자유 Giving a presentation in English 신승식 2005-05-02 20879
247 착각은 자유 MP3를 사다 image [2] 신승식 2005-04-24 20534
246 보편적 디자인 CSS 2 호환성 테스트 (Acid2 test) 신승식 2005-04-24 34378
245 착각은 자유 오페라(Opera) 8 출시 image [1] 신승식 2005-04-23 20508
244 짧은 생각 뿌연 흑백 TV가 최신 HDTV(?)로 [1] 신승식 2005-04-21 20385
243 미디 소리엘: 사랑의 노래 file [1] 신승식 2005-04-04 40570
242 짧은 생각 월간 웹에 접근성 기사가 나왔습니다. 신승식 2005-04-03 20040
241 책과 영화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2: 중남 아메리카, 알래스카 image [1] 신승식 2005-03-27 37520
240 책과 영화 낙조속에서 울다 image 신승식 2005-03-26 23269
239 착각은 자유 [re] Internet Explorer 7.0 [1] 신승식 2005-03-13 18933
238 보편적 디자인 [한국싸이버대는 시각 장애인이 귀찮은가]라는 기사(그림의 대체 텍스트 문제) image [2] 신승식 2005-03-11 39671
237 짧은 생각 페이지마다 제목을 상세하게 넣었습니다. [1] 신승식 2005-03-02 23193
236 짧은 생각 무료 트래커를 달았습니다. 신승식 2005-02-28 20888